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개막전에 출전할 26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갈무리했는데, 여기에 김혜성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켜본 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혜성에게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 대신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으로 MLB닷컴은 예상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MLB 시범경기에 8차례 출전해 17타수 2안타, 타율 0.118로 부진했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응하기 위해 타격자세를 바꿨지만, 별다른 효과는 보지 못했다.
다저스는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이동해 15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 후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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