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HMG그룹이 경기도 용인과 충청북도 청주 등의 개발 부지를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HMG그룹은 1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신대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용지를 1813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2만 9510㎡ 규모로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이다. 에버라인 명지대역 역세권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HMG그룹은 지난해 12월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덕소1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도 13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부지는 총 6만 5000㎡ 규모로, 덕소역과 덕소삼패 TG가 인접하며 예봉초, 예봉중, 학원가 등이 도보 거리에 있는 등 우수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에서도 대규모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며 전국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충북 청주시에서 3개 블록, 총 3949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1블록 (1,448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나머지 블록들도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에서도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2개 블록 ∙ 총 2293가구를 공급하는 도안 2-6지구 ∙ 2-8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올해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한모 회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후속 사업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업계를 대표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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