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48·박재상)가 연세대 명예졸업생이 됐다.
연세대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싸이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서 수여는 연세대 내규에 따른 것이다. 연세대 측은 “싸이는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 등으로 K팝의 세계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고, 2014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힘써왔다”면서 “2023년부터 연세예술원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수여 배경을 밝혔다.
싸이는 이날 명예졸업증서를 받은 뒤 환호하는 졸업생들을 향해 호응을 유도하면서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2868명, 석사 821명, 박사 468명 등 총 415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지난해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한국 문학과 연세인의 저력을 알린 것은 큰 자부심이었다"며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끌어안는 공감과 연대의 정신을 여러분도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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