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전남도정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 도약’을 위한 ‘연간 관광객 1억 명이 찾는 전남’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도는 지역의 자연, 문화, 역사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빅3’ 메가 이벤트와 함께 구글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보물과 같은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더 위대한 전남도’ 비전과 분야별 전략을 제시한 도는 ‘연간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조기에 열기 위해 문학박람회, 문학관 건립,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와 맞물린 전지훈련팀 100만 명 유치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메가 이벤트 축제 등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대회인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오는 4월 24~27일까지 전남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축전은 2만 명이 넘는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하는 전국적 스포츠 축제인 동시에 전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서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025 명량대첩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호국역사문화축제로 올해는 9월 19~21일까지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된다. 1597년 명량해전, 13척의 배로 133척의 적을 물리친 역사적 순간이 최첨단 기술의 융복합 해전으로 다시 살아난다.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의 해상퍼레이드, 공군에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야간조명 등 볼거리로 관광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남도미식의 세계화를 위해 10월 1~26일까지 미식의 고장 목포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기존 보다 판을 키운다.
우수한 전남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경연, 남도명인 미식클래스 등을 개최하고, 미식 거점명소 발굴, 남도미식 레스토랑 인증 등 목포 원도심 내 상권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생산자-요리사-기업-미식관광 등 농어업, 외식, 관광 등 미식 관련 1~3차 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전남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음식 등 특색을 담은 축제와 스포츠 행사까지 진행되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들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전남도는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전남 관광을 알리기 위해 구글과 손 잡고 전남 관광 홍보와 활성화에 나선다. 구글이 본사 차원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전남도가 처음이다.
전남도와 구글은 단기간에 실행 가능한 1단계 협력사업으로, 구글 지도를 활용해 전남 관광지를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 공모 등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공동으로 개발해 추진한다.
업체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연락처, 사용자 리뷰 등 구글 지도에 등록된 정보는 전 세계 구글 사용자들에게 70여 언어로 번역돼 보여지게 된다. 해외에서도 구글로 전남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숙소, 맛집 정보 등을 현지 언어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중장기적 협력사업으로는 전남의 관광·문화·역사 자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구글 플랫폼에 게시하고, 외국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글 지도에 전남의 관광 명소를 표기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보물과 같은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찾도록 함으로써, 전남이 세계적으로 많은 분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남도 고유한 특색을 담은 전남만의 로컬자원을 기반으로 전남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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