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리면서 일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는 태국과 일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미국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태국과 한국 선수가 나란히 12명 출전했다. 또 일본 선수가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선수 중에는 4명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는데 그 중에는 올해 윤이나와 LPGA 신인왕 경쟁을 벌일 다케다 리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가 포함됐다.
21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 결과 ‘무빙 데이’ 3라운드 때 흥미로운 골프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단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이와이 치사토와 3라운드 같은 조로 경기하게 됐다.
2라운드에서 김아림이 6언더파 66타를 치고 이와이 치사토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8위(7언더파 137타)에서 만났다. 또 한 명의 동반자는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 오른 짠네티 완나센(태국)이다. 상승세의 김아림은 최혜진과 함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양희영은 심지어 2명의 일본 선수와 3라운드를 같이 한다. 역시 윤이나와 신인왕 경쟁을 벌일 다케다 리오와 세계랭킹 19위 사소 유카다. 두 선수 모두 장타자여서 노련미의 양희영이 어떤 모습으로 경쟁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세 선수는 흥미롭게도 나란히 첫 날 69타, 둘째 날 70타를 치고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15언더파 129타)를 지킨 이와이 아키에는 3라운드에서 단독 2위(13언더파 131타) 에인절 인(미국), 공동 3위(12언더파 132타) 지노 티띠꾼(태국)과 챔피언조로 경기한다.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4위에서 공동 28위(4언더파 140타)로 밀린 고진영은 짜라위 분짠(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같은 조로 반전의 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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