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민간 개방형 직위인 경제분석과장에 김상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건 처리 과정의 핵심 중 하나인 경제 분석을 총괄하는 공정위 경제분석과장에 현직 교수가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 과장은 2013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산업조직론과 행동경제학 연구를 바탕으로 ‘끼워팔기의 경쟁 효과 분석’ ‘클라우드 산업 시장조사’ ‘중개 플랫폼의 광고 결합 판매 경제효과 분석’ 등 공정위의 주요 경제 분석 자문을 수행했다.
김 과장은 공정위에서 수석 경제학자(Chief Economist)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경제 분석을 총괄하면서 경제 분석 관련 국제 협력 업무와 경제 분석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업무 등을 담당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임용으로 공정위의 경제 분석 역량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경제 분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위 의결의 완성도를 높여 국민 신뢰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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