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92만 9192명을 기록해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2016년의 296만 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크게 웃돌고 2023년 대비 60%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화 타이베이, 일본, 중국, 미국, 필리핀 순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방문객도 크게 늘어 관광객 다변화 추세가 뚜렷해졌다.
시는 이 같은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관광 브랜드 가치 상승,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 적극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꼽았다.
뉴욕타임스의 ‘아름다운 해변도시 5곳’ 선정, 트립닷컴의 ‘글로벌 여행지 100선’ 선정 및 ‘글로벌 파트너 어워즈’ 수상, 트립어드바이저의 ‘2024 여행자들이 선택한 베스트 해변 선정’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관광 도시로 발돋움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태양의 서커스’ ‘아르떼 뮤지엄’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 최초 발간을 통한 미식 관광 활성화, 워케이션 및 야간관광과 같은 특화 콘텐츠 개발도 큰 몫을 했다.
시는 앞으로도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고도화,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활성화, 국가별 맞춤형 관광세일즈 추진, 유엔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를 부산 관광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아 지난해 발표한 5대 전략과 15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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