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의 고용과 투자, 생산 모두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기준 BJFEZ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말 입주사업체 수는 2266개사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외국인투자기업 수는 218개사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고용인원 역시 6만2645명으로 8.1% 늘었다.
기업 투자액은 6453억 원으로 90.3% 상승했으며 생산액은 28조3669억 원으로 전년 15조249억 원에 비해 86% 늘었다. 연구개발 투자도 전년 보다 168.9% 증가한 1928억 원에 달했다.
특히 핵심전략산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복합물류·운송,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핵심전략산업 기업체 수는 481개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하며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다만 매출액(36조8862억 원)과 수출액(5조4259억 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및 내수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신규 진입 기업들의 사업 기반 확충 과정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입주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정책 개발 및 투자 유치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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