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간송미술관과 인접한 대구미술관을 묶어 지역 시각예술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또 국내‧외 방문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통합관람권 ‘대구뮤지엄패스’ 발행하는 등 양대 미술관의 연계·협업이 본격 시작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통합관람권 ‘대구뮤지엄패스’는 두 미술관의 개별 입장권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오는 18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이용 기간은 18일부터 오는 4월 20일까지로, 하나의 티켓으로 두 미술관을 자유롭게 오가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통합관람권은 지난달 14일 개막한 대구미술관 상설전과 같은 달 16일부터 시작된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상설 전시를 기념해 도입됐다.
앞으로 두 미술관은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두 기관 간 협력 전시와 전문가·예술인 교류, 문화예술 정보 및 현안 공유, 소장품 수리복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 대구에 건립될 국립근대미술관 및 ‘문화도시 대구’ 육성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시각예술 협력지구를 조성, 대구를 시각예술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약 2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시작된 상설전 역시 공휴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하루 평균 13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미술관은 최근 예식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상설전시관으로 조성했다.
지난달 ‘대구근대회화의 흐름’과 소장품 기획전 등을 선보인 결과 하루 평균 방문객 827명을 기록, 지난해 하루 평균 685명 대비 방문객이 약 20% 증가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통합관람권을 통해 고미술부터 근대, 현대미술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구가 세계적 수준의 시각예술 중심도시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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