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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월부터 중국인 관광 받는대요”…온라인서 퍼진 공문 알고보니

조선국제려행사 명의 통지문 확산

거짓 판명…관광 재개 가능성은 커

김정은(왼쪽 첫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완공된 원산시 갈마해안관광지구의 호텔을 둘러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국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북한이 다음 달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퍼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러시아인 단체관광만 허용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중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웨이보와 더우인 등에서 북한 국가관광총국 산하 조선국제려행사 명의의 통지문 이미지가 작년 말부터 확산됐다.

해당 통지문 이미지에는 북한이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하루 300명 한도로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여행 일정은 아직 단체 여행으로 개인 자유 여행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조선국제려행사 중국 주재 사무소는 이를 부인했다. 중국 여행업계도 통지문의 진위를 의심하고 있다. 랴오닝성 단둥의 여행사 운영자 ‘바시 선생’은 “조선 국가관광총국 확인 결과 가짜뉴스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 책임자도 “3월 개방 가능성이 크지만 양국 공식 정보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북한이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5년 넘게 중단한 중국인 관광을 재개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국인 관광이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었던 만큼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평양지하철 부흥역을 방문해 “평양 지하철은 중국 여행객이 북한 여행을 올 때 들르는 중요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며 “더 많은 중국인들이 평양 지하철을 둘러보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점도 관광 재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북중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서도 중국은 북한 관광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관광 상품을 준비하는 등 관광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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