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선두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소미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소미는 5번 홀(파5)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지만 7번(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하루에만 7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소미는 "컨디션이 좋다. 지난해 샷에 문제가 있었는데 겨울 훈련 때 집중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을 고쳤고 그게 잘 됐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지난 일은 잊어버리고 다가오는 일에만 집중하자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보기가 나온 뒤에 더 집중했다"고 했다.
이소미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1타차 2위(17언더파)에 올랐다.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 가운데 50만 달러를 단체전 상금으로 준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컷탈락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던 윤이나는 3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날 윤이나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K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선이 5언더파 공동 4위다.
KLPGA 투어 장타자 이동은도 3언더파를 쳐 윤이나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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