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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든 美 물가…'트럼플레이션' 온다

1월 CPI 상승률 3%로 뛰어올라

관세압박 전산업 영향…반등 조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 시간) 연방하원 정례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2년 3월 이후 3년간 이어진 물가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누르지 못한 데다 조류인플루엔자나 기후변화와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속출하면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며 전 산업군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0%로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3%대로 뛰어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로, 지난해 6월(3.3%) 수준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부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 “바이든 인플레이션 상승(BIDEN INFLATION UP)”이라고 밝히며 책임을 돌렸다.



시장에서는 고금리로 간신히 억눌렀던 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풍과 맞물려 다시 치솟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실행되면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만으로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통화정책 주기에서 금리 인하가 끝났다는 전망도 커졌다. 노스라이트자산관리의 크리스 자카랠리는 “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조치가 인하가 아니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인상이 될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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