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한복판의 한 공사장에서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전 9시 30분께 언주역 인근의 한 주택 철거 현장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11일 오전 1차 조사를 진행하고 유골이 범죄와 관련성이 있지는 않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무덤 인근에 해당 주택이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철거 과정에서 지반 아래 있던 유골이 발견됐다는 취지다.
해당 유골은 육안상 100년 이상 묻혀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골이 발견되면서 공사 현장 일정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재개되기까지는 1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골 분석을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마가연 견습기자 magnet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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