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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휴대폰 사용’ 학부모·교사 70% 이상 제한-학생 50% 이상 반대

울산교육청, 건강한 휴대전화 사용 설문조사

울산시교육청




울산 지역 학부모와 교사 중 70% 이상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학생 절반 이상은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울산지역 전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 내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제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휴대전화 수거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질문에 학생 중 52.5%가 ‘수거할 필요 없음’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쉬는 시간에 허용’(23.8%)과 ‘수거 필요’(23.7%)는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

학생들은 휴대전화 수거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학교생활에 문제없음(29.7%), 긴급상황 시 전화 사용(26.5%), 쉬는 시간에 사용(25.7%), 쉬는 시간 개별 학습용(15.6%) 순으로 꼽았다. 반면, 수거가 필요한 이유로는 수업 방해 예방(50.3%)이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불법 촬영 예방(23.6%), 사이버폭력 예방(20.3%)이 뒤를 이었다.

같은 질문에 교원의 답변 비중은 전혀 달랐다. 74.6%는 ‘수거 필요’라고 응답했다. ‘수거할 필요 없음’은 19.7%, ‘쉬는 시간에 허용’은 5.7%에 불과했다. 학부모 의견은 교원과 비슷했다. 학부모 중 70.2%가 ‘수거 필요’를 선택했고, 이어 ‘쉬는 시간에 허용’(16.7%), ‘수거할 필요 없음’(13.2%)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교원들은 수거가 필요한 이유로 수업 방해 예방(39.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불법촬영 예방(28.5%) 사이버폭력 예방(27.9%)도 응답 비중이 컸다. 쉬는 시간 개별 학습용은 5.4%에 그쳤다. 수거가 불필요한 이유로는 학교생활에 문제없음(44.1%)이 많았고, 이어 긴급상황 시 전화 사용(21.3%)이었다.

학부모도 수거가 필요한 이유로 수업 방해 예방(46.2%)을 가장 많이 언급했고, 사이버폭력 예방(26.6%), 불법 촬영 예방(24.3%)을 비슷한 비율로 선택했다. 수거가 불필요한 이유로는 긴급상황 시 전화 사용(33.9%)을 비교적 많이 선택했고, 학교생활에 문제없음(10.5%)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6∼31일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7610명, 교원 1903명, 학부모 5490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학교 내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제한에 관한 바람직한 학습환경 개선 방안 마련’이라는 주제로 이날 진행한 토론와 관련해 앞서 실시됐다. 토론회에서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휴대전화 사용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공유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의 장점과 불편한 점, 건강한 사용 문화를 조성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울산교육청은 토론회 결과를 전 학교에 안내하고 학교별 실정에 맞는 규칙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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