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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올 상반기 이란 핵 시설 타격 검토”…중동 긴장감 다시 고조되나

WSJ, WP 등 “미 정보당국 이스라엘 타격 임박” 보도

이란 영공 진입해 폭탄 투하 등 시나리오도 제기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올해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구상’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저리 경우 중동 전역의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집권 말기 이스라엘이 올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도 정보당국은 유사한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 이란 공습을 지지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군사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경고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와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 걸쳐 여러 보고서에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1월 초 합동참모본부 정보국과 국방부 국방정보국이 작성한 보고서가 가장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올 상반기에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 핵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은 이란 영공 밖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ALBM)을 발사하거나 또는 이란 영공 내 진입해 핵 시설 근처에서 벙커 파괴용 폭탄인 ‘BLU-109’를 투하하는 등의 시나리오도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개시될 경우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해 이스라엘의 공격과 헤즈볼라, 하마스 등 이란 대리 세력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현재는 전력이 상당히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WP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전망은 중동과 유럽에서 무력 충돌을 완화하고 평화를 회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기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휴전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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