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이 정몽준 명예이사장이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국제학대학원(SAIS)에 안보 연구 기금으로 750만 달러(약 109억 원)를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SAIS는 세계 각국의 외교장관과 대사급 외교관을 다수 배출한 외교·안보 분야의 명문이다. 정 명예이사장은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SAIS는 정 명예이사장의 기탁금으로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을 설치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와 국제 안보에 관한 연구·교육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 명예이사장은 2022년에도 SAIS 헨리키신저센터에 50만 달러(약 7억 원)를 기탁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인연을 맺었다. 2023년 11월 사망한 키신저 전 장관의 추모식이 지난해 1월 뉴욕에서 열리자 유가족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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