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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방문’ 유인촌 “일단 사람이 모여야…다양한 여행상품 개발 지원할 것”

11일 광주광역시서 관광 활성화 간담회

“현금성 지원은 한계…법령·제도 정비”

무안공항 대체 광주공항 국제선엔 부정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로 침체된 광주·전남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선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행상품 개발과 판촉에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무안공항 조속 개항이나 광주공항 국제선 재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인촌 장관은 11일 오후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여행업계 간담회에서 지역 민간 여행업체들에게 “일단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그래야 업계가 돌아갈 수 있다. 내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만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하나투어 등 전국 단위 여행사들에게도 “다른 지역에서 관광객을 모집해 보내주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모객으로는 안되고 뭔가 특별한 상품이 있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진행하겠다. 교통 지원이나 홍보 등 현실적인 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여행업체에 현금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 법령과 제도에서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국회와 정부에 문체부 의견을 강력히 개진해서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능한 방안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은 약속했다. 유 장관은 “피해 업체에 특별 융자나 대출 상환 연기 등 현금성 지원을 빨리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단순히 피해를 본 여행사만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주·전남에 있는 여행사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폐쇄돼 있는 무안공항의 조기 개장이나 혹은 인근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관 부처인 국토부는 무안공항의 재개장에 8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광주공항도 국제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설 등 국제 기준을 맞춰야 해 8월을 넘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현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9일 참사 이후 지금까지 2만명의 여행객이 취소했고 3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그렇고 무안공항 재개장이 늦어질 수록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이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여행업협회,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도 세부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문체부는 사업장 소재지가 광주·전남인 252개 여행업체의 관광기금 융자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고, 무안공항 폐쇄로 여행상품 취소 등의 피해를 본 여행사 300여곳의 배상책임보험 가입 및 보험료를 최대 13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도 ‘숙박 세일 페스타’, ‘여행가는 달 특별행사’, ‘내나라 여행박람회’ 등을 통해 광주·전남 여행을 독려하는 지역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 방면에서는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활용한 외국인 인플루언서 홍보 콘텐츠 제작, 주한 일본인 SNS 기자단 활용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선 소상공인(관광업)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전라남도는 지역 여행업계 홍보마케팅비를 긴급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업협회는 지역여행업계 경영 안전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광주·전남 소재 피해여행사 대상 배상 책임 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여행사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여행사 상품 판매 증진을 위한 온라인 입점 등 유통을 지원한다. 관광협회중앙회에선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특별융자제도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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