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해양경찰청장 취임… 여수 어선 침몰사고로 임무 시작

미래전략 고도화 등 주문

해양경찰청이 제20대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제 20대 해양경찰청장으로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10일 해양경찰청은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례 없이 급변하는 해양환경과 국제 정세, 융･복합된 사회구조와 과학기술의 변화로 인해 대내외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해양경찰의 강점을 살려 전략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장 중심 기본·원칙 충실 △소통과 협력 △미래전략 고도화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문했다. 김 청장은 “작은 의견도 경청하여 이를 토대로 방향을 제시하고 명확히 책임지는 리더가 되겠다” 고 전했다.



한편, 김 청장은 취임식 없이 이달 9일 전남 여수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 수색구조 상황 점검‧지휘와 함께 전국 해양치안기관장 회의를 진행하며 임무를 시작했다.

김 청장은 경북 영주 중앙고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4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08년 경정 특채로 해경에 입직했다.

김 청장은 울산해양경비안전서장, 동해해양경찰서장, 해경청 국제협력관·경비국장·기획조정관·차장을 두루 거치면서 기획과 일선 현장을 모두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