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이달 14일 오전 11시 루스채플 예배당에서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선생의 80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세대 설립 140주년에 맞춰 대표적 동문인 윤동주 시인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연세 정신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식은 정미현 교목실장이 집례한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이경률 총동문회장, 윤형주 유족 대표가 추모사를 전한다. 임지선 교수가 작곡한 ‘새야 새야’ 주제에 의한 판타지아를 유영욱 교수와 임지영 교수가 연주하고, 바리톤 양준모 교수가 ‘별헤는 밤’을 들려준다. 또한 동문 출신 아나운서가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추모식 외에도 올해 연세대는 윤동주 시인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기념관 야간 개관, 윤동주 포럼, 광복 80주년 특별전 ‘연희전문과 독립운동’ 등이 예정돼 있다.
윤동주 시인은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재학 시절 핀슨관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핀슨관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등록문화재 제770호로 지정됐다. 현재 핀슨관은 윤동주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인의 육필 원고(등록문화재 제712호)와 유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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