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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명 성착취 '목사'는 33세 김녹완

법원 신상공개 허용

박사방 사건 3배 규모

텔레그램 성 착취방 '자경단'을 운영한 김녹완(33). 사진 제공=서울경찰청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범죄집단을 꾸려 5년간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19개 혐의를 받는 김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씨의 정보는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공개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 수단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씨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김씨가 서울행정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부장판사)가 김씨의 청구를 이달 6일 기각하면서 경찰의 김씨 신상 공개가 이뤄지게 됐다.

이른바 ‘목사’로 불린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5년 가까이 자경단에서 활동하며 234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강간, 강제추행, 유사강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총 1546개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수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피해자 중 159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피해자의 68%에 달한다.

김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성에게는 ‘지인능욕방에 초대시켜주겠다’고 했고, 여성에게는 ‘당신의 성적 사진이 텔레그램에 유포될 것 같다’며 텔레그램으로 유인한 뒤 휴대폰 번호 등 신상정보를 확보하고 협박했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1시간 단위로 일상을 보고하게 하는 등 통제하면서 가학적 성착취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를 포함해 같은 방에서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 14명도 전원 검거됐다. 텔레그램 방에 지인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공한 피의자 73명도 특정(40명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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