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가량 이어진 이번 설 명절 황금연휴에 400만 명 이상이 비행기를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공항 13곳을 이용한 승객은 총 433만2848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현재까지 폐쇄 중인 무안국제공항과, 운항 노선이 없는 양양국제공항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올해 설 연휴 기간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지난해 설 연휴(209만4701명) 대비 106.8% 늘어났다. 지난해 설 연휴는 5일이었다. 연휴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추석(264만1267명)과 비교해도 64%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공항은 단연 인천국제공항으로, 219만296명을 기록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제주공항 75만 4783명(17.4%), 김포공항 59만 1200명(13.6%), 김해공항 47만 5917명(1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승객이 향한 국가는 일본으로 78만9829명을 기록했다. 중국이 39만1635명, 베트남이 34만 5818명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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