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부지법 폭력 사태 당시 ‘같이 싸워라’며 시위대를 선동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검거된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윤 씨는 당시 현장에서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 등 발언을 하며 폭력을 선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 2023년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과 정율성 흉상을 훼손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같은 해 9월에도 서울 종로구 수요집회에서 정의기억연대 소속 참가자들을 향해 “북한의 기쁨조가 되고 싶은 아가씨” 등 모욕을 일삼아 2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경찰은 윤 씨가 폭동에 가담했는지 뿐만 아니라 배후에서 폭동을 선동했는지까지 다각도로 조사할 방침이다.
마포경찰서는 사태 당시 유튜브 생중계를 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 운영자 김 모 씨도 이날 체포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이게 5·18이야 XX. 이게 민주화잖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현재까지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로 체포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총 2명이다. 앞서 구속된 특임전도사 이 모 씨는 당시 법원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7층 판사실 문을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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