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기획재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에 2차전지 핵심 원료 제조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포함된 것과 관련, 환영 입장을 밝혔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차전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액에 대해 50%, 시설투자액에 대해 25%까지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5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 동안 국가전략기술에 2차전지는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4대 핵심부품의 제조 기술이 선정됐고 양극재 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개정으로 양극재 원료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의 포항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준공하는 우전지앤에프의 황산니켈·코발트 생산공장은 세액공제 혜택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의 블루밸리 국가산단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이노베이션은 이곳에 황산니켈과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중국 의존으로 위기에 처한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기업이 생산·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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