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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 시정연설 "광주가 참으로 자랑스럽다" 포문 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계엄 공포·제주항공 참사 속 '광주 힘' 느껴

더 단단한 민주주의·따뜻한 민생경제 다짐

어려운 시국 속 미래차 등 괄목할만한 성과

미래산업·문화 '양축'으로 광주의 내일 준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0회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 2025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던 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광주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고 포문을 열였다. 그러면서 “연말의 활기와 새해의 설렘 대신 계엄의 공포와 참사의 아픔을 헤쳐오며 자랑스러운 ‘광주의 힘’을 다시 느꼈다”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통해 시민 모두의 내일이 빛나는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강 시장은 “계엄의 밤, 광주의 공동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청에 모여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어 광주의 결의를 보였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거대한 슬픔이었지만,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돌봄이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며 시민과 공직자의 수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강 시장은 이어 ‘2025년 시정 운영 방향’과 함께 지난해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유치와 220만 평 미래차특화단지 유치로 미래 먹거리 마련 △AI 2단계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과 인공지능기업 142개사 광주 이전 및 252개사와 MOU 체결 △5000억 창업펀드 조기 초과 달성 및 실증공간 81곳 확대 △유망 반도체 설계기업 5개사 유치 및 AI·반도체·문화콘텐츠 인재 양성 △복합쇼핑몰·Y벨트 등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 구체화 △대자보도시 실현 △도시공원 조성 등 도시공간 창의적 변화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선도정책 전국화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이러한 성과 속에서 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비상계엄으로 대외신인도가 훼손되고, 미국발 관세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해 가전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등 수출산업 전반으로 넓혀 선제 대응‧종합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가전 등의 기업을 방문해 다방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강 시장은 더 단단한 민주주의‧더 따뜻한 민생경제 만들기 위해 “계엄과 참사라는 큰일을 겪으며 지친 시민에게 기댈 언덕이 돼줄 시정을 펼치겠다”며 “광주시는 한 손으로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다른 한 손으로는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만드는 유능한 양손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12·3 계엄과 그에 따른 위기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국회의 계엄 사전동의제, 부당한 명령에 거부권리 인정 등을 헌법과 법률에 명시해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산업’과 ‘문화’를 양 축으로 광주의 내일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정치 뿐만 아니라 산업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해온 도시이다”며 “올해는 자동차는 미래차로, 광산업은 양자로, AI는 초거대 AI로, 가전·로봇산업은 휴머노이드로, 에너지는 RE100으로 산업이 융합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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