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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클릭' 이재명에 "기업 뒤통수 후려치고 반창고 붙이나"

권영세 "난데 없는 'AI 추경' 앞뒤 안맞아"

"진심이라면 반도체특별법부터 처리해야"

권성동 "주52시간에 딥시크 개발 했겠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우클릭’ 행보를 밟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조변석개가 이 대표의 주특기라고 하지만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니 민주당 지지자조차 혼란스러워한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익에 도움될 일에 사사건건 반대한 이 대표가 최근 갑작스레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우면서 우클릭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불과 2주 전 오해 당론으로 추진할 10대 입법과제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이 대표의 지역화폐 살포법, 반기업·반시장적인 법안들이 즐비했다”며 “기업의 합병·분할 등 과정을 노동조합에 먼저 통보하도록 한 법안, 파견 근로자가 요구하면 기업 간 계약 사항까지 공개해야 하는 법안, 국회가 기업의 영업비밀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등 기업의 목을 죄는 법안은 다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놓고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니 어느 국민들이 이것을 믿겠나”라며 “게다가 난데 없이 AI(인공지능) 지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하자는데, 이것도 앞뒤기 맞지 않는다”며 “여야가 합의한 조세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건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 대표다”고 직격했다.

이어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 와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으로, 분명한 건 정치인 이재명의 신뢰 자본은 이미 바닥이 났다는 것”이라며 “말과 행동이 반대인데, 어느 국민이 이 내용들을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말 바꾸기가 정말 진심이라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첨단에너지 3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정협의체에 참여해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하루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AI 추경’의 필요성을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 제정에는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연 이 대표가 AI 중요성과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딥시크를 개발한 ‘량원평’을 비롯한 연구개발 인력이 과연 주52시간 근로를 했는지 물어봐 달라. 주52시간 연구근로로는 딥시크를 개발할 래야 할 수도 없다”며 “연구 인력의 주52시간 근로원칙의 예외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딥시크 개발에 경각심을 느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이 대표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 인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AI 개발·투자에 진심을 다하겠다며 추경에 관련 예산을 담아줄 것을 요청하다니 어안이 벙벙하고 기가 막힌다”며 “이 대표가 말한 AI 개발 지원예산 증액은 지난해 12월 11일 민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당시 국민의힘이 주장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당시 AI 등 경제 활성화 예산 증액을 거부하고 본예산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이 지금 와서 처음 듣는 것처럼 AI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마치 본인이 AI 등 경제 활성화 예산을 챙긴 정치인으로 남도록 숟가락 얹어보겠다는 심보”라고 일갈했다.

이어 “향후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추경을 논의해야 한다면 이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2025년도 본예산 보완 추경이 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예산안을 일방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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