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과 시민단체에 ‘내란 종식과 헌법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압도적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다음 대선은 ‘대통령, 여당 교체’라는 의미를 훌쩍 뛰어넘는다”며 “향후 수십년 대한민국 정체성을 재정비하는 주춧돌 선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란 잔당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 또 계엄을 선포할 것이고 검경과 국정원 등을 동원해 야당과 시민사회, 민주애국 시민을 말려 죽이려고 할 것”이라며 “절대로 안 된다.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정권교체의 첫 번째 단계로 ‘원탁회의 개최’를 제시한 김 권한대행은 “어떤 회의체라도 상관없고, 주도자가 누구라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마침 엊그제 민주당에서 ‘민주헌정수호연합을 구성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며 “말뿐인 제안에 그쳐서는 안 된다. 민주애국 세력이 모여 하나의 입장을 발표하고 하나 된 행동을 하자”고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두 번째로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를 제안했다. 그는 “정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치개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교섭단체 요건을 유신독재 이전처럼 정상화해서 국회에서 3당, 4당 등이 진보든 보수든 다양한 견해를 제도적으로 마련된 틀 안에서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 연대를 시작해야 한다”며 “조세 정의와 분배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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