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6개 구·군 중 처음으로 사상구에 치매전담형 구립 요양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상구는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다음 달 초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 유병률 증가에 대비해 치매 환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설치 타당성 용역을 실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공공건축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구는 올해 12월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 77억 원을 투입해 모라동 592번지 대지 1335㎡에 연면적 136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일반실이 없는 치매전담실로만 구성한다.
프로그램실, 침실, 공동거실, 물리치료실, 요양보호사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 치매 어르신 특성에 맞는 맞춤 돌봄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병길 구청장은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 건립을 통해 치매 어르신에게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가족들의 요양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 전문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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