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28일 저녁 김해~홍콩 여객기가 출발 직전 화재가 난 데 대해 "최초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를 목격했다고 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항공기 뒤 주방에서 대기하던 승무원이 선반에서 연기와 불꽃을 목격한 뒤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전원 대피했다.
이 같은 '선반 내 화재'는 지난해도 몇 건 발생했다.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행 항공기 기내 선반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도 불이 났다. 당시 승무원들이 보조배터리가 들어있는 가방을 꺼내 소화 전용 용기에 넣어 불을 끈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여객기 안에서도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가까스로 진압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선 "아직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탑승인원은 승객 169명(외국인 22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었다. 현재까지 부상인원은 경상 3명으로 2명은 병원진료 후 현재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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