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석동현 만난 尹 “계엄이 어떻게 내란이냐… 김 여사 건강 걱정돼”

"거대야당 국회독재 알리려고 계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단을 만나 재판에 넘겨진 소감 등을 밝혔다.

28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 석동현 변호사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접견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의 입장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자신이 내란 우두머리로 구속기소된 소감과 관련해 ‘이번 계엄이 왜 내란이며,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며 “’유혈사태나 인명사고가 있었냐, 정치인들 단 한명이라도 체포하거나 끌어내거나 그런 시도라도 한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석 변호사를 만나 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 독재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판단해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러한 위기 사항을 알리고 호소하고자 헌법상의 권한으로 계엄을 선포했다”며 “또 국회가 헌법에 정한 방법으로 해제를 요구 함에 따라서 즉각 해제를 했다. 모든 게 헌법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처음부터 계엄상태를 오래 유지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적 없다고 전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말을 빌려 “계엄을 유지 하려고 하면 계엄상태에서 행정 사법을 어떻게 운영한다는 정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인데 그런 프로그램을 전혀 준비한 적도 없고 실제로도 없었다”며 “계엄을 선포하기로 하고 지시를 하면서도 막상 계엄선포를 하게 되면 국회에서 곧바로 해제 요구가 들어올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석 변호사는 “설명절을 차디찬 구치소에서 보내는 심정과 관련하여 현직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겪는 이 현실에 관해서 다른 말은 안했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느꼈다”며 “다만 무엇보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고 또 국민들 중에 하루하루가 지내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걱정이셨다”고 전했다.

또한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꿈을 키워야 하는 청년들 미래 세대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더 걱정이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최근 영부인이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로 얼굴도 한번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