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보수한다. 또한 일부 극장 시설을 개선하고, 영화 상영 전용 공간도 마련한다.
충무아트센터는 22일 ‘2025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라인업’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11월 초연된다. ‘한복 입은 남자’는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과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다룬다.
인기 뮤지컬 ‘멤피스’는 6월 2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로큰롤을 전파한 백인 DJ와 흑인 가수의 꿈과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2024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충무아트센터의 창작뮤지컬 어워드인 ‘넥스트’ 우승작 ‘비하인드 더 문’은 11월 무대에 오른다. ‘비하인드 더 문’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면에 숨겨진 마이클 콜린스 우주 비행사의 삶을 이야기한다. ‘킬 미 나우’는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촉망 받던 작가의 삶을 포기하고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는 아버지와 그 아들의 삶을 그린 연극이다. 8월에는 연극 '프리마파시'가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뛰어난 변호사 테사가 성폭행 피해자가 된 후 겪는 변화를 다뤘다.
충무아트센터의 미술관 ‘갤러리 신당’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사진으로 담은 전시 '2025 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가 4월부터 시작된다.
한편 충무아트센터는 올해 새로운 변화를 위해 공간을 혁신한다. 먼저 ‘대극장’과 ‘중극장 블랙’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노후화된 공간의 전면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관객 편의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로비와 매표소, 객석 공간, 분장실 등을 개선한다. ‘소극장 블루’는 영화 상영 전용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다. ‘갤러리 신당’은 지난해 기존 75평에서 총 300평 규모의 1, 2, 3관으로 확장 후 재개관했으며, ‘CCPP’ 등의 전시를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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