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실시한 학생들에게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는 ‘아침간편식 사업’이 교육 현장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확대 추진된다.
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아침간편식 사업은 지난 2023년 9월 도입 첫 해 관내 초·중·고 61교 5000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107교로 확대해 약 8500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했다.
지난해 11월 아침 간편식 사업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의 86%, 학부모의 88%, 교직원의 87%가 아침 간편식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부모 88.9%와 교직원 83.4%는 ‘아침 간편식 사업이 학생들의 오전 수업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해 이 사업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타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전남교육청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참고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는 ‘아침 간편식’ 대상 학교를 125개 학교로 더 늘리고, 2년 간 고정됐던 간편식 단가도 500원 인상해 학생들에게 더 다양하고 건강한 아침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태홍 전남도교육청 정책국장은 “아침 간편식 사업은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은 물론, 학습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업 내실화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