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가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가운데 5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50대 남성 A 씨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서부지법 입구 미닫이 철문을 닫는 과정에서 법원 직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까지도 법원 앞에서 태극기와 종이 피켓을 들고 미신고 불법 집회 중이다. 현장에서 경찰은 “여러분은 지금 지속해서 서울서부지법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즉시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지자들은 개별적으로 법원 앞에 모인 것일 뿐 불법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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