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가 마지막 순간에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합의 일부를 파기하고 막판 위기를 조성해 합의를 막고 있다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중재국들이 하마스가 합의의 모든 요소를 수락했음을 이스라엘에 통보할 때까지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이 휴전안을 승인할지 표결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하마스 고위 관리 이자트 엘레시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전날 중재자들이 발표한 휴전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했다고 반박했다.
중재국 카타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전날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카타르 등은 가자전쟁 휴전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