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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기' 돌보다 오늘은 '노인'…보육교사 자격증 대신 '이것' 딴다

보육교사 자격증 10년 새 95% 감소

장례지도사 자격증 2년 만에 41.9% 증가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는 학령기 감소로 이어져 정원 부족으로 문닫는 어린이집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3만731개에 달하던 전국 어린이집은 2023년 2만8954개로 22.5% 줄었다.

이에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증이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의 경우 작년 530건에 그쳤다. 2012년에 9599건이 발부된 것과 비교하면 10년새 95%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면 고령화 관련 자격 취득자는 크게 늘었다. 한국은 지난달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에 진입했다. 2024년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1051만 명(20%)을 넘어서고 오는 2035년 1520만 명(30%), 2050년에는 1890만 명(40%)에 각각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고령층의 증가로 인해 2014년 6조 3848억 원이던 노인 보건·복지 예산이 올해는 25조 6483억 원으로 늘었다.



복지부 차관 또한 “노인 돌봄 체계, 인력 충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하며 “계속 다양해지는 노년층의 심리·사회·문화적 욕구에 맞춰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 정책 확대와 함께, 경희대 고령친화융합연구센터는 고령친화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령 인구가 늘고 웰다잉(존엄한 죽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례지도사 자격 취득자가 급격히 늘었다.

장례지도사 자격 취득자는 2021년 1661명에서 2023년 2357명으로 2년 만에 41.9% 증가했다. 급격한 고령화는 곧 장례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과거에 비해 전문 장례식장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늘면서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장례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늘어나고 있다.

2030세대에서도 장례지도사를 전문직으로 여기고 진출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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