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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2주 연속 보합…전셋값은 1년 7개월만 하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3%)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주(0.00%)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유지하며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넷째 주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보합을 기록하며 약 9개월 만에 상승을 멈춘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그 외의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0.02%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인천(-0.09%→-0.07%)과 경기(-0.02%→-0.01%) 모두 하락 폭을 소폭 축소했다. 지방(-0.04%→-0.05%)은 하락 폭을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0%), 강원(0.00%) 등은 보합, 대구(-0.13%), 부산(-0.07%), 인천(-0.07%), 전남(-0.06%), 제주(-0.05%), 경남(-0.05%), 전북(-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보다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가 하락한 것은 2023년 5월 넷째 주 이후 86주 만이다. 학군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 거래가 나타났지만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구축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0.00%)와 같은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0.00%→0.00%) 기준으로도 보합을 유지했으며,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구체적으로 강원(0.05%), 울산(0.04%), 광주(0.03%), 충북(0.03%), 부산(0.02%)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09%), 제주(-0.04%), 인천(-0.04%), 경북(-0.03%),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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