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이 올해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망이 나왔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건설사의 올해 가이던스는 지난해 대비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경기의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원가율 조정 역시 끝나지 않은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실적의 경우 2021년 이후 상승한 공사비가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데다, 미분양 물량 관련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주에 있어서는 주택의 경우 2023년부터 지방 사업장들의 수주가 크게 둔화됐으며 지식산업센터나 물류센터들의 착공 면적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배 연구원은 "2021~2022년 착공 물량들이 대부분 준공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이를 가이던스에 공격적으로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증권은 건설사들 중 대우건설이 유일하게 지난해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분양물량의 경우 현대건설(연결) 3만 1000가구, GS건설 2만 가구, DL이앤씨(연결) 1만 7000가구(착공 기준), 대우건설 2만 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 가구를 제시했다"며 "가이던스 대비 달성률은 현대건설 81%, GS건설 82%, DL이앤씨 76%, HDC현대산업개발 90%인데 대우건설만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