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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자주 언급하고 소맥 20잔 먹더라…극우 유튜브 중독" 日 언론 보도

[지금 일본에선]

日 아사히, 전직 관리 인용

“尹, 극우 유튜버 방송에 심취”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로 계엄령을 언급하는 빈도와 주량이 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또한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방송에 빠져들었다는 증언도 전해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성향 일간지 아사히는 7일 "전직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부터 회식 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고 스트레스와 음주량도 늘어났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를 했다는 전직 장관은 ‘대통령은 서울 경복궁 인근 삼청동 안가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소맥'을 좋아했으며 보통 20잔 정도는 먹었다’고 하더라"라며, “장관은 (계엄령 언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농담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런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져 대통령 전용 시설 경비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장시간 근무에 대한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책사 역할을 했다는 또 다른 인사는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독선적인 정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극우 유튜브 방송에 빠져들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인사는 윤 대통령에게 유튜브 외에 주요 언론의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면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국가세력이라는 단어는 정치인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아사히는 윤 대통령의 독선적 정국 운영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담았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대립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직 장관은 “스스로 자신의 기반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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