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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동조’ 혐의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직위해제

경찰청, 대기발령 조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동조한 혐의로 구속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직위가 해제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7일 김 청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처했다.김 청장은 계엄 당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경력을 파견해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에 출입하려는 국회의원을 막아 내란에 동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11일 오전 3시께 김 청장과 조지호 경찰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한 바 있다. 이후 이틀 뒤인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법은 김 청장과 조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이날 김 청장과 조 청장을 기소할 예정이다.

계엄 사태 초반 김 청장과 조 청장은 사전에 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지만, 이들은 계엄 선포 3시간 전쯤인 오후 지난달 3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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