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8)이 마침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버햄프턴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025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22일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3대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승점 15(4승 3무 11패)를 쌓아 17위로 뛰어 올랐다.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난 순위다.
이날 황희찬은 줄곧 벤치를 지키다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골로 팀이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후반 54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세메냐 쿠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함께 쇄도하던 황희찬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을 만들어 냈다.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였다.
EPL에서의 득점은 지난 5월 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지난 시즌 36라운드 원정경기(울버햄프턴 1대5 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퇴장 당한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공백이 컸다. 수적 열세에 고전하던 맨유는 결국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8패)로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hillie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