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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외교분야에선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 모아야”

“국회가 중심 돼 초당적 외교해야”

“美동맹 공고히…日과는 균형 잡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본회의가 열린 7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 전 지사 측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8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탄핵 정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한 의장 특사단 파견을 검토하는데 대해 “외교 분야에서는 여야나 보수, 진보를 떠나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 의장의 특사단 파견 결정을 언급하며 “매우 잘한 결정이다. 상대국도 책임 있고 적법한 채널과의 대화와 협의를 기다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국회에는 주요국별로 의원연맹도 구성돼 있다”며 “이를 활용한 초당적 대처로 외교의 긴 공백을 메우고 동맹 간 균열이 없도록 위기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부적으로는 “무엇보다 최우선은 한미동맹”이라며 “미 행정부 전환기에 동맹관계가 다시 공고해지도록 다각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중관계는 심각하다. 그동안 노골적인 외면으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라며 “미중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일본은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과 협상을 했는데 우리만 손 놓고 있었다. 관계 회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일관계는 균형적인 제자리 찾기가 필요하다”며 “저자세에다 일방적으로 양보만 하면서 그 대가로 조롱만 당했다. 호혜평등 관계로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미국과는 동맹 공고화, 중국과는 관계 회복, 일본과는 균형을 통한 재정립이라는 국회의 외교적 노력이 새 정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국회가 중심이 돼서 외교적 지속성을 유지해 우리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와 통상 현안도 각별히 챙겨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불안과 피해가 없도록 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다. 각 당의 경제전문가들을 주축으로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경제외교 활동도 계획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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