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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국회 정문 통제 중 7명 부상… 장비 파손도

부상자 대부분 경상

기동대 5명, 국회경비대 2명

바리케이트 등 장비에 신체 끼어

3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이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채민석 기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이 선포된 뒤 경찰 인력이 급하게 현장으로 투입돼 몰려드는 시민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밤부터 현재까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근무하던 기동대 5명, 국회경비대 2명 등 총 7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비상 계엄이 선포된 직후 경찰이 현장에 급히 투입돼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몰려든 시민들의 국회 출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대부분은 찰과상이나 팔·어깨 등 관절 부상, 골절 의심 등 경상이었다. 경찰이 시민들과 바리케이트 등 장비 사이에 있던 탓에 장비에 신체가 끼어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력 부족으로 현장을 계속 지켜야 했던 탓에 부상 즉시 이송되지 못하고 현장에서 계속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상황이 안정되고 일정 부분 정리가 이뤄진 후에야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외에도 경찰은 현장에서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 등 장비가 파손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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