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들의 염원을 담아”…은평구, 기획전시 ‘싱그러움을 그러모아’ 개최

정명조, 최윤하(메종드 윤) 작가의 작품 선보여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관람료 무료

정명조 작가의 그림(왼쪽)과 최윤하(메종드 윤) 작가의 작품. 사진제공=은평구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기획전시 ‘싱그러움을 그러모아’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명조, 최윤하(메종드 윤) 두 여성 작가가 조선시대 여성들의 염원을 작품으로 담아 각기 다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전통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 그림을 극사실주의로 표현한다. 정 작가는 대학생 때 학교 근처 한복집에서 전통 활옷의 매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최 작가는 전통을 고수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신구 작품을 보여준다. 최 작가는 아이유, 블랙핑크 로제, 엔믹스 설윤 등 k-pop 아이돌의 한복 장신구를 제작해왔다.

조선시대는 유교 사회로 남녀가 유별하며 신분의 차이가 뚜렷했다. 여성은 최대한 노출을 자제해야 했고 영·정조 시대에는 가체 금지령으로 인해 사치스러운 머리 장식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여성성을 드러내고 꾸밀 수 있는 부위는 쪽진머리와 옷 위로 치장하는 장신구가 전부였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여성들의 이런 꾸밈에 대한 본능과 부귀영화, 다산, 다복을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은평한옥마을이 은평구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전통문화와 한국 현대 미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