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오픈(총상금 170만 호주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신지애는 30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GC(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2위 해나 그린(호주)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65승을 기록하게 된다. 그의 최근 우승은 2023년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몬다민컵이다.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7번(파4)과 10번 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한 신지애는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4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아마추어 양효진(남녕고)은 더블보기 2개 등을 범하며 3타를 잃고 6언더파 단독 6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는 WPGA 투어와 함께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다. 대회는 킹스턴 히스GC와 빅토리아GC 두 곳에서 치러지며 3·4라운드는 킹스턴 히스에서만 진행된다.
남자부에서는 릭스 존스턴(미국)과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공동 선두(14언더파), 김민규는 공동 15위(8언더파)에 올랐다. 이 대회와 함께 열리는 세계장애인골프(G4D) 투어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AAAC)에 나선 발달장애 선수 이승민은 단독 선두(4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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