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패배와 다름 없는 무승부를 거둔 뒤 얼굴의 상처를 놓고 "자해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을 사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8일(한국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자회견 마지막 부분에 얼굴에 난 상처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생긴 상처라고 설명하면서 방심했다"며 "절대로 자해라는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세 골 차로 앞서다 후반 30분 이후 연달아 세 골을 허용하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 이후 이마와 머리에 상처가 난 얼굴로 등장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내 손가락, 내 손톱으로 그랬다. 스스로를 아프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그는 곧바로 사과하며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그는 X에 자선 재단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남기며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 문제로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연락처를 알려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