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적설량 20㎝ 돌파… 중대본, 대설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성북구, 강북구는 각각 20.6㎝, 20.4㎝

서울시도 제설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경찰이 삼청터널길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20㎝가 넘는 ‘눈폭탄’이 떨어지면서 출근길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내린 폭설과 관련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관심’이었던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또한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했다.

기상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안팎의 큰 눈이 내렸다. 특히 성북구와 강북구는 각각 20.6㎝, 20.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종로 16.5㎝, 도봉 16.4㎝, 은평 1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을 통제했다.

중대본은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추돌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