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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강화” 휴온스, 인력·조직재편 돌입

'R&D 전담' 동암연구소 준공

총괄부사장에 박경미 영입도

휴온스그룹 판교 사옥 전경. 사진제공=휴온스




휴온스그룹이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신성장R&D를 총괄할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그룹 내 관련 조직들도 정비에 들어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그룹사 R&D 조직 재편에 나섰다. 올 9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고(故) 윤명용 회장의 호 ‘동암’에서 이름을 딴 휴온스동암연구소를 준공했다. 연구소에는 휴온스 중앙연구센터를 비롯해 휴메딕스·휴온스바이오파마·휴온스랩 등 계열사 연구인력 및 설비가 들어선다.

신성장R&D를 총괄할 책임자로는 박경미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서울대 제약학과, 동대학원 약학과 석·박사를 받고 약 27년간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에서 활동한 임상개발 전문가다. 휴온스는 “임상개발 계획 수립부터 허가, 판매까지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가속화할 적임자”라며 “연구 조직간 소통을 강화하고 R&D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는 이를 바탕으로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중앙대·국민대·성균관대와 함께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개발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았다. 9월 개발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도 선정됐다.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 지분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휴온스는 “팬젠 인수를 바탕으로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역량을 확장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료의약품인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전증 예방 및 치료, 수혈, 체외순환, 투석 시 혈액응고 방지 등에 사용되는 국가필수의약품이지만 대부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해왔다. 계열사인 휴메딕스가 현재 상업화 생산을 준비중이다.

이 외에도 매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으로 폴리뉴클리오티드나트륨(PN) 복합 필러 제품 임상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치고 2026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부자재 전문 계열사인 휴엠앤씨는 니트로사민을 억제한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재질 화장용 소품 제조 레시피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니트로사민은 고무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 2로 분류되며, 규제 움직임이 있는 만큼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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