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2·마인츠)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달콤한 골 맛을 봤다.
이재성은 24일(현지 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앙토니 카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돌려놓은 감각적인 득점이었다. 리그 3호 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이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상대가 친정팀인 홀슈타인 킬이었기 때문이다. 2018년 당시 분데스리가 2부 팀이었던 킬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던 이재성은 세 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후 마인츠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왔고 자신의 100번째 분데스리가 경기를 멋진 골을 넣으며 자축했다.
이재성은 후반 11분에도 헤더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혀 아쉽게 멀티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이후 종횡무진 중원을 누비던 이재성은 후반 24분 홍현석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이재성은 마인츠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7점을 받았고 홍현석은 6.0점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둔 마인츠는 리그 2연승을 달리며 8위(4승 4무 3패·승점 16)에 올랐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2로 이기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10승 1무 1패로 승점 31을 따낸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와의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EPL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살라흐는 10호 골로 엘링 홀란(12골·맨시티)에 이어 EPL 득점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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