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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스타트업 TecHub, IT 아웃소싱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 아웃소싱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단순 제조나 기초 서비스에 국한되던 아웃소싱은 이제 IT, 연구개발, 고객 서비스 등 고도화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방글라데시 스타트업 텍허브(TecHub)는 아웃소싱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방글라데시를 기반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TecHub는 2022년 중소기업(SME)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숙련된 IT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되었다. 방글라데시가 정부의 지원과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아웃소싱 허브로 떠오르는 가운데, 창립자인 Fahad Ahmed는 방글라데시의 풍부한 IT 인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중소기업이 아웃소싱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TecHub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다가왔다.

TecHub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은 자연어 처리(NLP) 모델을 활용한 기술 문서 작성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되는 기술 문서 작성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프로세스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신속한 업데이트와 투명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고객과 개발자 간의 오해를 줄이고 공정한 가격 책정을 통해 신뢰를 형성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은 TecHub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한국은 약 800만 개의 중소기업이 존재하며, 이 중 75%는 숙련된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는 이미 외국 인력을 고용 중이며, 나머지 54%도 향후 외국 인재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아웃소싱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는 2024년 처음으로 IT 인력 채용을 위한 예산을 책정하며, 베트남과 인도를 넘어 더 넓은 아웃소싱 허브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TecHub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과 기술 스타트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ecHub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 특화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다. TecHub는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기업의 파트너로서 전략적 협력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무역 박람회와 스타트업 엑스포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민간 부문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TecHub의 계획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한국 시장을 발판 삼아 일본, 독일, 미국, 호주 등 기술 인재가 부족한 국가들로 국제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들 지역에서의 아웃소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방글라데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TecHub가 IT 아웃소싱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기술 기반 아웃소싱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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