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21·KB금융그룹)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 시즌 다승왕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예원은 9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이예원은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올 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3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6월) 우승으로 3승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3승을 거두고 있는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등을 제치고 단독 다승왕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1언더파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2번(파4)과 4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8번 홀(파4)에서 6m 남짓 긴 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를 또 줄였다.
11번 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이예원은 남은 홀들을 파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6언더파 138타를 쳐낸 투어 5년차 이제영이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이제영은 올해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한 차례 차지한 바 있다.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중 3개 부문 모두 1위인 윤이나는 3언더파 공동 9위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잃고 1언더파 공동 19위로 밀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