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미혼남녀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됐다.
울산시는 시민의 주요 관심사와 의식 변화를 파악해 시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9세 이상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2%는 ‘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했으며, ‘있음’은 31.0%, ‘없음’은 25.7%의 응답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있음’은 4.7%포인트 증가했고, ‘없음’은 2.1%포인트, ‘잘 모르겠음’은 2.7%포인트 각각 감소해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결혼 계획에 대한 사회조사 질문 항목이 처음 포함된 2022년 결혼 계획 ‘있음’이 31.5%에서 지난해 30.1%로 떨어졌다가 올해 33.0%로 2.9%p 올랐다. 여성은 2022년 24.5%에서 지난해 20.2%로 떨어졌다가 올해 27.8%로 7.6%p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의 결혼계획 의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변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젊은 세대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이며, 일·가정 양립지원, 주거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더욱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지역 내 3820가구 가구주와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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